전기차는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조용하고 친환경적이며 유지비용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아 충전이 번거롭다는 불만도 제기된다. 안전한 전기차 운행을 위해서는 차종․계절에 따른 실제 주행가능거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소비자에게 안전한 운행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동․하절기 조건에서 전기차 3대 브랜드 차량 3종의 실제 주행가능거리를 시험평가했다.
그 결과, 실제 주행가능거리는 차량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가능거리와 차이가 있었고, 계절․기온에 따라서도 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장거리 운행 시에는 사전에 충전소 위치를 확인하는 등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시험평가 대상 차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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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
제작사 |
제조연월 |
모델명 |
기아 |
기아(주) |
2023. 04. |
EV6 롱레인지 4WD(어스) |
현대자동차 |
현대자동차(주) |
2023. 02. |
아이오닉(IONIQ)5 롱레인지 AWD (익스클루시브) |
테슬라 |
테슬라코리아 유한회사 |
2022. 04. |
MODEL3 LONG RANGE AWD |
※기아(EV6), 현대(아이오닉5) 차량은 19inch, 테슬라(MODEL3) 차량은 18inch 휠이 장착됨. |
◆ 항목별 주요 시험평가 결과
☐ 일부 전기차, 계기판 표시와 실제 주행가능거리간에 차이 있어
ㅇ상온 조건(18℃)에서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가능거리와 실제 주행 가능거리를 비교한 결과 기아(EV6)와 현대(아이오닉5)는 차이가 없었고 테슬라(MODEL3)는 6% 짧았다.
◇ 현재 배터리 충전 잔량으로 주행가능한 거리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표시로 운전자의 주행 습관 및 공조 장치 등을 통한 배터리 사용 여부, 소프트웨어 버전에 따라 다를 수 있음.
ㅇ저온 조건(동절기, -1℃)에서는 계기판 표시보다 실제 주행가능거리가 기아(EV6) 6%, 현대(아이오닉5) 10%, 테슬라(MODEL3) 21% 범위 수준으로 짧아졌다. 전기차 3사의 차량을 운행하는 소비자는 사전에 여유있게 충전해야 하는 등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주행가능거리, 동절기(저온, -1℃)에는 대폭 감소해
ㅇ시험평가 대상 전기차 모두 저온 조건(동절기, -1℃)에서 운행 시 상온 대비 주행가능거리가 감소했고, 감소 비율은 기아(EV6) 22%, 현대(아이오닉5) 24%, 테슬라(MODEL3) 13% 범위 수준이었다.
상온 및 저온 조건에서 고속주행 시 실제 주행가능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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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종 (브랜드) |
실제 주행가능거리주[km] |
상온 대비 저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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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온(18℃) |
저온(-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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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6 (기아) |
451 |
352 |
78(22↓) |
아이오닉5 (현대) |
435 |
332 |
76(24↓) |
MODEL3 (테슬라) |
520 |
451 |
87(13↓) |
주. 완충 배터리가 90%(100%→10%) 방전될 때까지 고속주행 후 100% 방전 시 주행거리로 환산 |
한국소비자원은 전기차 계기판 표시 거리와 실제 주행가능거리간에 차이가 확인됨에 따라 제작사 3사에 개선방안 마련을 권고했고, 소비자에게는 장거리 운행 시 충전소 위치를 미리 확인하고 사전에 여유있게 충전할 것을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 자료
경찰뉴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