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록강은 흐른다’ 저자 독립유공자 이의경 지사 유해, 105년 만에 고국으로 . . .
‘압록강은 흐른다’ 저자 독립유공자 이의경 지사 유해, 105년 만에 고국으로 . . .
  • 경찰뉴스24
  • 승인 2024.11.12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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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압록강은 흐른다’의 저자이자 ‘이미륵’이라는 필명으로 잘 알려진 독립유공자 이의경 지사(1990년 애족장)의 유해가 1919년 압록강을 건너 조국을 떠난 지 105년 만에 고국으로 봉환된다. 독일에 안장된 이의경 지사의 유해는 오는 16일(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입국장에서 유해 봉환식을 거행한 후 순국선열의 날인 17일(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영면에 들어간다.

1899년 황해도 해주 출생의 이의경 지사는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만세운동에 참여했고, 같은 해 5월 독립외교 활동을 위해 대한민국청년외교단이 결성되자 편집부장으로 활동, 8월 29일 ‘경술국치 경고문’ 등의 선전물 인쇄로 인한 일제의 수배를 피해 중국 상하이로 망명, 임시정부의 일을 도왔다.

이후 1920년 프랑스를 거쳐 독일로 간 이의경 지사는 1927년 독일 뮌헨대학 재학 중 벨기에에서 개최된 ‘세계피압박민족결의대회’에 한국대표단으로 참가, ‘한국의 문제’라는 소책자의 초안을 작성하고 결의문을 독일어 등으로 번역하여 조국의 독립 의지를 알렸다.

국가보훈부는 이의경 지사 유해봉환을 위해 12일(화) 독일 현지로 정부대표단(단장 오진영 보훈정책실장)을 파견, 이의경 지사의 묘소 파묘와 유해 봉환에 협조해 준 페터 쾨슬러 그래펠핑 시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유해봉환 절차에 들어간다.

우승구 기자         박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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