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27일(화,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디시(D.C.)에 위치한 미국 순직군인 유가족 지원단체(TAPS) 사무실에서 한·미 양국 전몰·순직군경 자녀들이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국가보훈부가 진행하는 국제교류캠프 일정의 하나로 진행된 이번 만남에는 작전 임무수행 중 훈련기 추락으로 순직한 고 노세권 중령의 자녀 노OO(17세) 등 한국의 전몰·순직군경 자녀(고등학생) 16명을 비롯해 미국 순직군인 미성년 자녀 12명이 참여했다.
서로 같은 아픔을 간직하며 생활해 온 양국 영웅의 자녀들은 이날 오전, 첫 만남을 갖고 헌화용 꽃다발을 함께 만들며 서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데 이어 워싱턴 한국문화원을 찾아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와 한미동맹의 가치를 공유하기도 했다.
한·미 양국 전몰·순직군경 자녀들이 이후 워싱턴 디시(D.C.) 내셔널 몰에 소재한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를 찾아 함께 만든 꽃다발을 헌화하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목숨 바쳐 싸웠던 영웅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에선 순직소방관 고 김도훈의 자녀 김OO(여, 17세) 학생과 미 공군 고 데이비드 그레이(한국계 혈통, 아프가니스탄 전사)의 자녀 게릿 그레이(Garret Gray, 남, 17세)가 대표로 헌화하였다.

경찰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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