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재일 의원 ( 더불어민주당 , 청주시 청원구 ) 은 5 일 , 주민등록번호의 남용과 개인 정보유출을 방지하기 위해 본인확인기관 지정 기준을 강화하는 「 정보통신망 이 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 」 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 .
방송통신위원회는 주민등록번호의 무분별한 남용을 방지하기 위해 2011 년부터 별 도로 지정된 기관만 정보통신망에서 이용자를 식별 · 인증할 수 있도록 제한하는 본인확인기관 지정제도를 운영해왔다 .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된 정보통신서비스제공자는 예외적으로 이용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수집 · 이용할 수 있고 , 주민등록번호의 대체수단인 개인식별정보를 발급해 모바일전자고지서비스 사업자 등에 제공할 수 있다 .
2022 년 11 월까지 금융사 , 통신사 , 공인인증사업자 등 총 24 개사가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됐다 .
< 표 > 본인확인기관 지정 현황 ( 출처 : 방송통신위원회 )
구분 |
본인확인기관 |
지정연도 |
아이핀 (3 社 ) |
NICE 평가정보 , SCI 평가정보 , 코리아크레딧뷰로 |
2011 년 |
휴대폰 (3 社 ) |
SKT, KT, LG 유플러스 |
2013 년 |
신용카드 (8 社 ) |
국민 , 롯데 , 비씨 , 삼성 , 신한 , 하나 , 현대 카드사 |
2018 년 |
농협은행 |
2019 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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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서 (10 社 ) |
금융결제원 , 코스콤 , 한국정보인증 , 한국전자인증 |
2020 년 |
한국무역정보통신 , 비바리퍼블리카 ( 토스 ) |
2021 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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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 신한은행 , 하나은행 , 카카오뱅크 |
2022 년 |
본인확인기관은 이용자의 주민등록번호 등 민감한 개인정보를 수집 · 이용할 수 있으므로 본인확인기관의 지정이 확대될수록 개인정보 유출의 위험도 함께 증가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
지난 2021 년 3 월 네이버와 카카오는 본인확인기관 지정을 신청했으나 방통위는 계정탈취나 명의도용의 우려가 있다며 부적격 판정을 내리기도 했다 .
그런데 지난 2022 년 1 월 5 일 , 방통위는 본인확인기관의 심사항목을 92 개에서 87 개로 축소하고 , 기존에는 심사항목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아야만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할 수 있었던 것을 심사항목의 경중에 따라 일부 점수로 평가하도록 기준을 완화시켰다 .
이에 변재일 의원은 「 금융실명제법 」 , 「 보험업법 」 등 이미 다른 법령에 근거하여 주민등록번호를 적법하게 수집 · 이용할 수 있는 자로 한정하여 본인확인기관을 지정할 수 있도록 하는 「 정보통신망법 일부개정법률안 」 을 대표발의했다 .
변재일 의원은 “ 본인인증서비스의 범람으로 이용자 선택권이 충분히 확보된 상황에서 본인확인기관을 추가로 지정할 필요성은 크지 않은 반면 , 개인정보와 기업의 고유 데이터가 결합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본인확인기관 지정에는 보 다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 ” 고 지적했다 .
또한 변재일 의원은 “ 최근 빅테크 기업들의 연이은 개인정보 유출 로 개인정보보호의 중요성이 재차 강조되고 있는 만큼 , 방통위는 개인정보유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본인확인기관 지정제도를 운영해야 할 것 ” 이라고 밝혔다 .
경찰뉴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