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항공 여객 수요*가 늘며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 국내 주요 저비용 항공 4개 사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운항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높았으나, ‘요금 및 부가 혜택’에 대한 만족도는 낮았다.
* 휴가철(7 ~ 8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 : 1,030만명(’22년) → 1,837만명(’23년)
【 조사개요 】 o 조사대상 : 에어부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23년 상반기 기준 국내 저비용 항공사 상위 4개 사, 가나다 순) o 조사방법 : 최근 2년 이내 국내 저비용 항공사의 국내선 혹은 국제선 여객기를 직접 예매하여 탑승한 경험이 있는 전국 거주 만 20세 이상 소비자 1,600명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2023. 9. 19. ~ 10. 4.) * 조사대상 사업자와 협의하여 할당표집(비확률표집) o 분석개요 : 만족도는 한국소비자원 서비스 평가모델(KSEQ)에 따라 부문별 가중평균 적용(5점 리커트 척도) |
□ 종합만족도는 제주항공이 상대적으로 높아
최근 2년 이내 국내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저비용 항공 4개 사의 종합만족도(3대 부문 만족도와 포괄적 만족도를 각각 50%로 반영하여 산출)는 평균 3.56점(5점 만점)이었다. 업체별로는 제주항공(3.59점)이 상대적으로 가장 높았으나 업체 간 점수 차이는 오차범위 내였다.
서비스 품질·상품·체험 만족도의 가중평균으로 산출되는 3대 부문 만족도는 3.49점으로 나타났다. 부문별로는 ‘서비스 품질’이 3.64점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비스 상품(3.52점)’, ‘서비스 체험(3.32점)’의 순이었다.
[ 소비자 종합만족도 조사 결과 ]
(단위 : 점/5점 척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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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품질1) |
서비스 상품2) |
서비스 체험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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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 만족도 |
기대 대비 만족도4) |
이상 대비 만족도5) |
||
에어부산 |
3.57 |
3.50 |
3.64 |
3.53 |
3.33 |
3.64 |
3.71 |
3.61 |
3.60 |
제주항공 |
3.59 |
3.53 |
3.67 |
3.56 |
3.36 |
3.65 |
3.75 |
3.59 |
3.59 |
진에어 |
3.55 |
3.49 |
3.63 |
3.51 |
3.31 |
3.61 |
3.72 |
3.55 |
3.56 |
티웨이항공 |
3.52 |
3.45 |
3.60 |
3.47 |
3.27 |
3.59 |
3.70 |
3.56 |
3.51 |
평균 |
3.56 |
3.49 |
3.64 |
3.52 |
3.32 |
3.62 |
3.72 |
3.58 |
3.56 |
* 종합만족도 : 3대 부문 만족도(서비스 품질, 서비스 상품, 서비스 체험)와 포괄적 만족도(전반적 만족, 기대 대비 만족, 이상 대비 만족)를 각각 50%로 반영하여 산출
1) 상품 및 본원적 서비스 외의 모든 요소에 대한 만족도(유형성, 효율성, 신뢰성, 대응성, 전문성, 공감성 등)
2) 상품 및 본원적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운항노선 및 스케줄, 요금 및 부가혜택, 운항 서비스, 기내환경 등)
3) 서비스를 체험하면서 느낀 긍정, 부정 감정의 빈도
4) 서비스 수준에 대한 기대 대비 만족도 5) 해당 산업의 이상적인 서비스 수준 대비 만족도
□ ‘운항 서비스’ 만족도 높고, ‘요금 및 부가 혜택’은 낮아
3대 부문의 요인별 만족도를 분석한 결과, 서비스 품질 부문에서는 전문지식 및 숙련된 서비스를 평가하는 ‘전문성’이 3.81점, 원활한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하는 ‘대응성’이 3.78점으로 서비스의 인적 요인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항공기 디자인, 체크인 시설 등 항공사의 물적 요인을 평가하는 ‘유형성’은 3.40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 세부 내용 5p(세부 요인별–서비스 품질) 참고
서비스 상품 부문에서는 ‘운항 서비스(3.74점)’, ‘예약 및 탑승 절차(3.72점)’ 요인이 높은 점수를 받았고, ‘요금 및 부가 혜택’은 3.34점으로 가장 낮았다.
[ 서비스 상품 요인별 만족도(사업자별) ]
(단위 : 점/5점 척도)
구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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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상품 만족도 |
||||
운항노선 및 스케줄1) |
요금 및 부가혜택2) |
예약 및 탑승절차3) |
운항 서비스4) |
기내 환경5) |
||
에어부산 |
3.26 |
3.38 |
3.70 |
3.77 |
3.49 |
3.53 |
제주항공 |
3.44 |
3.35 |
3.79 |
3.78 |
3.45 |
3.56 |
진에어 |
3.32 |
3.34 |
3.70 |
3.73 |
3.43 |
3.51 |
티웨이항공 |
3.36 |
3.30 |
3.69 |
3.68 |
3.34 |
3.47 |
평균 |
3.35 |
3.34 |
3.72 |
3.74 |
3.42 |
3.52 |
1) 운항 노선 다양, 스케줄(빈도) 다양, 이용 편리한 시간대
2) 항공권 운임 및 부가서비스의 요금 적절성, 합리적 가격, 유용한 요금할인제도, 포인트 및 스탬프 적립 서비스 등
3) e-티켓 확인증 정보, 탑승권 발권 및 탑승수속 신속, 편리, 원활, 탑승 안내방송 정확 등
4) 시간준수성, 안전하고 편안한 운항, 운행정보 안내, 기내 안내방송 등
5) 기내 공간 편안 및 청결, 수하물 보관 공간, 온도 및 소음 등
□ 저비용 항공사 선택 이유는 ‘요금’, 대형 항공사 대비 평균 38.1% 저렴해야 한다고 인식
대형 항공사가 아닌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하게 된 이유는 ‘대형 항공사 대비 요금이 저렴해서’가 50.9%로 절반을 넘었다*. 또한 저비용 항공사의 요금은 대형 항공사와 비교할 때 평균 38.1%(국제선 37.0%, 국내선 39.2%) 저렴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응답 구간별로는 국제선과 국내선 모두 50% 이상 저렴해야 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 세부 내용 7p(이용 행태–이용 계기) 참고
국내선*의 경우, 저비용 항공사의 항공요금이 대형 항공사에 비해 평일(주중) 기준 약 16%, 주말 기준 약 9% 정도 저렴한 것과 비교할 때, 소비자의 저비용 항공사에 대한 항공요금 기댓값과 실제 요금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 비성수기(11월 중순) 김포-제주 노선(오전 시간대 06시∼09시, 편도) 정상 요금 기준으로 비교(유류 할증료 및 공항 사용료 포함)
[ 대형 항공사 대비 저비용 항공사의 요금에 대한 기대 수준 ]
(단위 : 명(%))
구분 |
평균값 |
응답 구간별 분포도 |
계 |
||||
20%미만 |
20~30% |
30~40% |
40~50% |
50% 이상 |
|||
국제선 |
37.0% 저렴 |
168 (10.5) |
264 (16.5) |
477 (29.8) |
184 (11.5) |
507 (31.7) |
1,600 (100.0) |
국내선 |
39.2% 저렴 |
170 (10.6) |
265 (16.6) |
360 (22.5) |
190 (11.9) |
615 (38.4) |
□ 소비자가 가장 많이 경험한 불만·피해는 ’운송 지연‘
한편 조사대상 중 9.1%(146명)는 저비용 항공 서비스 이용하면서 불만이나 피해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유형별로는 ‘운송 지연’이 52.7%(77명)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위탁수하물 분실·파손’이 27.4%(40명), ‘항공권 구매 취소 시 위약금 과다 요구’ 19.2%(28명), ‘운송 불이행’ 13.7%(20명) 등의 순이었다*.
* 세부 내용 8p(소비자 불만ㆍ피해 경험) 참고
한국소비자원은 저비용 항공사 4개 사와 이번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 소비자가 체감할 수 있는 물리적 환경 및 인프라 등을 개선할 것과 ▲ 운송 지연 저감 및 안내 강화 등 소비자 불만 감소를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