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어린이 제품·직구식품 집중검사 ···
관세청은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지난 4주간(4.7.~4.30.)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물품의 안전성을 집중검사한 결과, 국내 안전기준을 준수하지 않은 어린이 제품 및 전기·생활용품 34만여 점, 해외직구 위해식품 16만여 점을 적발하여 국내 반입을 차단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비슷한 시기에 시행한 집중검사와 비교했을 때, 어린이 제품 및 전기·생활용품은 62%(’24년 21만 점), 해외직구 위해식품은 118%(’24년 7.5만 정) 가량 증가한 실적이다.
먼저 어린이 제품 및 전기·생활용품의 경우 국가기술표준원과 협업하여 유·아동용 및 가정용 선물용품 14개 품목을 집중적으로 검사하였으며, 완구(16.4만 점), 유·아동용 섬유제품(1.9만 점)이 주로 적발되었다.
특히 완구 1종(7,800점)에서는 국내 안전 기준치를 약 319배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성분이 검출되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대표적인 환경 호르몬(내분비계 교란 물질)으로 신체 장기간 접촉 시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킬 수 있고, 특히 어린이의 생식기능이나 신체 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해외직구 식품의 경우 식약처와 함께 건강식품을 집중검사하였으며, 국민건강에 위해를 줄 수 있어 식약처에 의해 반입 차단 대상으로 지정된 성분 등을 함유한 제품이 다량 적발되었다.
관세청 관계자는 적발 제품의 상당수가 ‘집중력 향상’ 또는 ‘항산화 효과’ 등을 표방하나,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은 건강식품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분(요힘빈, 이카린 등) 등을 포함하고 있는 제품도 일부 적발되었다며, 해외직구로 건강식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찰뉴스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