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영의원. 10.29 참사 당시 모바일 상황실 공개
신현영의원. 10.29 참사 당시 모바일 상황실 공개
  • 경찰뉴스24
  • 승인 2022.11.0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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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사 당시 모바일 상황실 공개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10.29 참사 당시 모바일 상황실 대화내용에 따르면, 구조 현장의 컨트롤타워 부재로 혼란이 거듭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상황실이란, 긴급 재난상황에서 구조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관계자가 공유하는 모바일 정보망으로서, 보건복지부, 소방관계자, 중앙응급의료지원센터, DMAT 등이 참여한다. 10.29 참사 당시 카카오톡 대화방으로운영되었다.

 참사 당시 모바일 상황실 공개

10.29 참사 당시 139분 소방청 중앙구급상황관리센터 소속 직원이 망자 관련하여 남은 30여명 순천향병원으로 이송하기로 했다는데 수용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에 중앙응급의료상황팀은 이러지 마세요”, “망자 지금 이송하지 마세요”, “응급환자 포함 살아있는 환자 40여명 먼저 이송합니다라고 답변했다.

145분에도 서울 구급상황관리센터 소속 직원이 사망 지연환자 이송병원 선정을 요청합니다라고 올렸고, 중앙응급의료상황팀은 산사람부터 병원 보냅시다 제발이라고 호소했다.

거의 같은 시간인 148, 상황실 카톡방에는 노란 민방위복을 입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의 사진과 함께 복지부 장관님 나오셔서 현 상황 브리핑받고 계시다라는 글이 올라온다.

조규홍 장관은 긴급한 상황에서도 노란색 민방위복을 녹색 민방위복으로 바꿔입었다. 윤석열 정부는 노란색 민방위복을 녹색 민방위복으로 교체한 바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참사 당일 민방위복 환복>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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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72pixel, 세로 566pixel

재난 응급의료 상황에서 환자의 이송과 치료를 관리해야 할 보건복지부 장관은 환자 이송이 긴급-응급-비응급-사망 환자 순으로 이송 우선순위를 지키고 있는 것인지 이송 현황부터 파악하고, 본인의 권한을 사용해서 살릴 수 있는 사람부터 이송하도록 현장을 지시했어야 했지만, 그러한 역할을 다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119 최초 신고로부터 약 1시간 정도 지난 시간인 밤 115분 서울 구급상황관리센터는 건물 후면 30명 이상 심폐소생술 중이라고 함”, “해밀턴 호텔 후면 쪽에 다수 사상자 발생이라며 현장상황을 알리고, 소방청 중앙구급상황관리센터 역시 경찰에 큰 도로 쪽 응급의료소 공간 확보 요청해야 할 것 같다”, “통제가 우선이다라며 현장 통제를 요청한다.

<10.29 참사 당시 모바일 상황실 현장 통제 관련 대화>

그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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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40pixel, 세로 360pixel

또한, 1125경찰에게 큰 도로쪽으로 나가는 골목에서 사람들을 내보내도록 통제 요청”, “통제가 전혀 안된다며 현장의 혼란을 전하기도 한다.

 참사 당시 모바일 상황실 공개

중앙응급의료상황팀 역시 의료진 조끼를 입은 우리 지원센터 인력을 경찰이 자꾸 통제해서 현장에 진입이 안된다고 한다”,“이런식이면 DMAT 출동을 못 시킨다고 호소했다. 이어 사고 발생 1시간 30분이 소요된 밤 1145, “신속대응반 지원센터 모두 현장진입 못했습니다.”라고 밝힌다.

서울 한복판에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여 모든 의료자원이 빠르게 투입되어야 하는 급박한 상황임에도 의료진조차 진입을 못하는 등 현장 혼란이 거듭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신현영 의원은 “10.29 참사는 권한과 책임을 가진 자들이 그 권한과 책임을 다하지 않은 인재이자, 사회적 참사라며,

현장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일선 소방관, 경찰관, 보건소, 의료진, 응급의료 관계자들의 잘잘못을 따질 때가 아니라, 현장을 지휘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정부 내각이 그 권한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는데 제대로 사용한 것인지 국민은 묻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모바일 상황실의 제도적 근거가 미비한 점을 점검하고, 응급의료원칙에 맞는 초동대처와 현장지휘가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 간 정보공유 및 협조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경찰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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