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양해링턴어린이집이 보건복지부가 정하는 ‘열린어린이집 선정
계양해링턴어린이집이 보건복지부가 정하는 ‘열린어린이집 선정
  • 경찰뉴스24
  • 승인 2021.12.05 19: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원장·유해숙) 계양해링턴어린이집이 최근 보건복지부가 정하는 ‘열린어린이집’으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열린어린이집은 학부모에게 공간을 개방하고 부모가 보육프로그램, 어린이집 운영 등 일상 참여가 가능한 시설이다. 

인천사서원이 수탁 운영하는 계양해링턴은 지난 5월 문을 연 이후 급직지원센터, 계양구자원봉사센터와 연계 활동 등 다양한 지역사회 연계 사업은 물론이고 학부모 참여 자체 모니터링, 학대 예방 교육, 자조 모임 등 이용자와 소통을 이어왔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개원 몇 달 만에 열린어린이집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개원 때부터 두 돌 된 아이를 보내고 있는 학부모 이슬희 씨는 “언제든지 원하면 아이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가감 없이 볼 수 있어 신뢰가 갔다”며 “아이가 어려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했으나 아이를 먼저 생각하는 선생님들 덕분에 빠르게 적응했다. 학교 입학하기 전까지 계속 보낼 생각이다”고 말했다. 

계양해링턴이 짧은 시간에 학부모들에게 호응을 얻은 데는 이송희 원장과 이곳에서 일하는 보육교사 9명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부족한 부분을 서로 채워주면서 똘똘 뭉쳐 ‘마을이 키우는 우리 아이’를 실천 중이다.  보육교사 박현정 씨는 “아이들을 좋아하지만 내향적이라 아이들에게 살갑게 다가가지 못해 늘 미안했다”며 “원장님과 다른 선생님들이 ‘잘하고 있다’고 늘 격려해주고 토닥여준 덕분에 아이들과 한결 가까워지고 보육교사인 내 모습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곳은 다른 어린이집과 몇 가지 다른 점이 있다. 매일 오후 어린이집 온라인 게시판에 그날 식사와 간식으로 제공할 식재료와 실제 조리하는 모습, 조리한 음식 사진을 올린다. 학부모들의 신뢰가 한 단계 올라간다. 또 5~10월 4회에 걸쳐 학부모가 참여하는 ‘열린어린이집의 날’을 연 것은 물론이고 상·하반기 예산 사용 내역을 공개해 투명성을 높였다. 여기에 매월 다른 주제로 가족이 함께하는 활동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기록하고 나누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개원 때부터 지금까지 매달 학부모, 아이들, 교사가 같이 어린이집이 위치한 아파트 단지와 인근 상가 밀집 지역을 돌며 마을 주민들에게 아동학대 근절을 알리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송희 계양해링턴어린이집 원장은 “코로나19로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일 기회가 없기에 온라인으로라도 서로 얼굴을 확인하고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만들었으면 하는 마음에 다양한 시도를 했다”며 “아이들이 말하고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 우리가 ‘잘하고 있다’고 스스로 말하지 않아도 학부모들은 알고 있다. 누구나 믿고 맡길 수 있는 ‘우리 마을 어린이집’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유병일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