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경기도가 공정·상생에 방점을 찍은 이재명표 기업 프렌들리 정책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도내 중소·벤처기업 34개사가 삼성전자가 보유한 특허 72건을 무상으로 양도받아 기업 경쟁력 강화에 나설 전망이다.
경기도와 경기테크노파크는 29일 이 같은 내용의 ‘삼성전자 보유특허 경기도 기업 무상양도 심사결과’를 발표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월 체결한 ‘경기도-삼성전자㈜ 상생협력 추진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대기업이 보유한 미활용 특허를 중소·벤처기업으로 이전해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데 목적을 뒀다.
앞서 도는 지난 3월 삼성이 보유한 200개 특허기술을 대상으로 무상 양도받을 도내 중소·벤처기업을 모집했으며, 핵심기술 능력 및 사업화 능력 등 적격 심사를 거쳐 최종 34개 기업에 72개 기술을 양도하기로 결정했다.
기업 1곳 당 최소 1개에서 최대 6개의 특허기술을 양도받게 된다. 당초에는 1개 특허에 1개 기업을 매칭해줄 계획이었지만 많은 기업의 요청으로 신청기술 개수에 대한 제한을 완화해 접수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양도되는 특허기술 규모는 ▲가전 10개(20건), ▲디스플레이 12개(13건), ▲모바일기기 28개(47건), ▲반도체 9개(17건), ▲소프트웨어 3개(4건), ▲오디오/비디오 2개(3건), ▲통신/네트워크 8개(13건) 총 7개 분야 72건에 달한다.
유병일 기자
저작권자 © 경찰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