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7보병사단은 27일, 6․25전쟁에서 전공을 세운 故 박희성 옹을 위한 ‘화랑무공훈장 전도 수여식’을 진행하고, 아들 박응용(60세)씨에게 훈장을 대리 전수했다. 박 옹은 6․25전쟁이 끝나갈 무렵이던 1953년 7월, 9사단 28연대 소속으로 수 많은 전투에 참전해 혁혁한 전공을 세웠다. 특히, 9사단 28연대에는 1953년 7월 중공군의 최종 공세(일명 7.13공세)중의 하나인 강원도 ‘금화지구전투’에서 중공군의 파상공세를 저지함으로써 6․25전쟁을 종식시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 37사단장(소장 고창준)은 이날 충북 진천군 초평면에 거주하는 유가족을 직접 찾아 훈장과 훈장증을 전수하고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돌아가신 아버지(1995년 작고)의 훈장을 받은 박응용씨는 “아버님 살아생전에 훈장을 직접 받으셨으면 더 좋았겠지만 늦게나마 아버지의 공적이 발굴되어 훈장을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육군 ‘무공훈장 찾아주기’ 캠페인은 6․25전쟁 당시 전공으로 훈장수여가 결정됐으나, 긴박한 전장 상황으로 인해 실물 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54,000명과 그 유가족을 찾아 무공훈장을 수여하는 사업이다.
우승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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