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의 58.8%, 매장 가격과 배달 시 가격이 달라
음식점의 58.8%, 매장 가격과 배달 시 가격이 달라
  • 경찰뉴스24
  • 승인 2023.02.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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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온라인 음식서비스 시장이 확대되면서 배달앱 관련 소비자불만도 증가하고 있. 이에 한국소비자원(원장 장덕진)이 배달앱 가격·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음식점의 58.8%가 매장과 배달앱 내 가격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공인 상당수는 배달앱의 중개수수료·광고비 인상 시 음식 가격과 배달비를 올리는 등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 국내 온라인 음식서비스 거래액 : (’17) 27,325억원 (’21) 256,783억원(통계청)

** 소비자상담 접수 건수 : (’18) 84(’19) 218(’20) 228(’21) 567(’22) 626

음식점의 58.8%에서 매장과 배달앱의 메뉴 가격 다르고, 배달앱 내 관련 고지 부족

[ 배달앱 가격 실태조사 개요 ]

(조사대상)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입점 서울 시내 34개 음식점(1,061개 메뉴)

(조사기간) 2022. 11. 7. ~ 8.

(조사업종) 분식, 패스트푸드·치킨 중심

(조사방법) 매장 내 음식 가격 현장조사 후 배달앱 내 음식 가격과 비교

서울 시내 34개 음식점의 총 1,061개 메뉴에 대해 매장 내 가격과 배달앱 내 가격을 비교한 결과, 20개 음식점(58.8%)이 매장과 배달앱 내 가격을 다르게 책정했.

이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분식집이 12, 패스트푸드·치킨 전문점이 8곳이었고, 이 중 13개 음식점(65.0%)은 배달앱 내 가격이 매장과 다르거나, 다를 수 있다는 사실을 고지하지 않았다.

 

[ 배달앱 가격 실태조사 결과 ]

구분

음식점 수(비율)

패스트푸드치킨

분식

전체

매장과 배달앱 내 음식 가격 불일치

8(42.1%)

12(80.0%)

20(58.8%)

 

배달앱 내 관련 사실 미고지

3(37.5%)

10(83.3%)

13(65.0%)

배달앱 내 관련 사실 고지

5(62.5%)

2(16.7%)

7(35.0%)

 

소계

8(100.0%)

12(100.0%)

20(100.0%)

매장과 배달앱 내 음식 가격 일치**

11(57.9%)

3(20.0%)

14(41.2%)

19(100.0%)

15(100.0%)

34(100.0%)

현장 조사 가격과 동 시간대 배달앱(배달의민족, 요기요 등) 내 가격을 비교, 일부 매장은 조사된 일부 메뉴만 비교

* 햄버거, 토스트, 빵류(피자 제외)

** 매장 음식 가격과 배달앱 음식 가격이 모두 동일한 경우에만 일치로 분류

메뉴별로는 총 1,061개 중 541(51.0%)가 매장 가격과 배달앱 내 가격이 일치하지 않았고, 그중 529(97.8%)는 배달앱이 매장보다 더 비쌌다. 매장보다 비싼 배달앱 메뉴(529)의 평균 가격은 6,702원으로 매장 평균 가격(6,081)보다 10.2%(621) 높았다

 

배달앱별 배달비 비교 결과, 3km 미만에서 대구로최빈 배달비가 가장 저렴해

[ 공공배달앱* 배달비 조사 ]

(조사대상) 대구로(대구), 먹깨비(경북, 충북 등), 배달의명수(군산), 배달특급(수도권)의 총 218개 음식점 배달비 조사

(조사기간) 2022. 10. 30. 12:00~15:00

(조사업종) 분식, 치킨, 한식(찜닭 중심) 음식점

(조사방법) 공공배달앱별 주문 가능 지역의 특정 주소지를 선정하여 소비자가 배달 이용률이 높은 주말(10월 넷째주) 점심시간에 최소 주문액으로 주문 시 소비자가 지불하는 배달비에 대해 조사

* 공공배달앱 : 지자체가 운영하거나 지원하는 배달앱으로 낮은 수수료율 등 이윤추구보다는 공공성에 초점을 맞춘 배달앱

소비자의 배달 이용률이 높은 주말(10월 넷째 주) 점심시간을 기준으로 공공배달앱민간배달앱의 배달비 를 거리별로 비교한 결과, ‘2km 미만‘2km~3km 미만의 거리에서 대구로의 최빈(最頻배달비가 2,00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 대구로, 먹깨비, 배달의명수, 배달특급(4)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10월 배달비 공시 자료 기준(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 통계 자료의 대푯값의 하나로 빈도수가 가장 높은 값

서울 시내의 배달비는 전반적으로 공공배달앱과 민간배달앱이 비슷한 수준이나, 일부 사례에서는 공공배달앱의 배달비가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나 공공배달앱의 저렴한 수수료 혜택이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다소 한정적이었다.

중개수수료·광고비 등 배달 관련 비용 증가,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져

[ 배달앱 이용자 설문조사 개요 ]

배달앱 소비자 만족도 및 이용실태 조사

배달앱 소상공인 이용실태 조사

(조사대상) 최근 1년 이내 배달앱*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 1,950

(6개사 300, 1개사 150명 할당)

(조사기간) 2022. 9. 1. ~ 16.

(표본오차)**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2.18%p

(조사방법) 온라인 설문조사

(조사대상) 배달앱*을 이용하고 있는 전국 만 19세 이상의 소상공인 외식업주 1,005

(조사기간) 2022. 11. 7. ~ 24.

(표본오차) 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3.07%p

(조사방법) 온라인 설문조사+직접조사

* 민간배달앱 :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이츠 / 공공배달앱 : 대구로, 먹깨비, 배달의명수, 배달특급(월간이용자 수 상위업체 선정)

** 업체별 표본오차는 배달의 명수(±8.2%p), 대구로·쿠팡이츠·배달특급·먹깨비·요기요·배달의민족(±5.8%p)

현재 배달비 수준에 대해서는 소비자의 50.1%(977)가 비싸다고 응답한 반면, 소상공인은 75.9%(763)가 비싸다고 응답하여 배달비에 대해 소상공인이 더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개 민간배달앱(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이 중개수수료를 인상하거나 광고비를 인상한 경우, 각각 49.4%45.8%의 소상공인이 음식 가격 또는 소비자 부담 배달비를 인상하거나 음식의 양을 줄였다고 응답해 배달 관련 비용의 증가가 소비자에게도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 만족도, 공공배달앱이 민간배달앱보다 상대적으로 높아

배달앱 종합만족도는 한국소비자원의 서비스평가 모델(KSEQ)을 기반으로 총 6부분을 평가하여 3대 부문 만족도(서비스품질, 서비스상품, 서비스체험)포괄적 만족도(전반적 만족, 기대 대비 만족, 이상 대비 만족)를 각각 50%로 반영하여 산출했다.

 

조사대상 7개 배달앱의 소비자 종합만족도는 평균 3.52점으로, 공공배달앱의 만족도가 민간배달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업체별로는 대구로’ 3.62, ‘쿠팡이츠’ 3.58, ‘배달특급’ 3.54, ‘먹깨비’ 3.53점 순으로 업체 간 점수 차이는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요인별 만족도를 살펴보면, ‘대구로는 부가혜택1) 등에서, ‘배달특급은 가격·배달비, ‘배달의명수는 추가배달2), ‘쿠팡이츠는 안전성3)과 배달·음식품질4), ‘배달의민족은 효율성5)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1)혜택(할인/쿠폰/포인트/멤버십 등)의 다양성, 유용성

2)음식점 외 배달받을 수 있는 매장 종류(슈퍼/편의점/전통시장)의 다양성, 유용성

3)주문·결제 안전성, 개인정보 보호, 해킹/바이러스 등에 대한 노력

4)배달 음식과 앱 정보의 일치, 포장, 위생, 배달 시간, 추가 배달비 요구 등

5)앱 화면 직관성, 화면 이용 편리성, 필요한 메뉴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배달앱 사업자에게는 소비자 불만 처리 절차 등 개선, 중개수수료·배달비 조정 등을 통한 상생 협력 방안 마련, 음식점의 매장 가격과 배달 가격이 다를 경우 배달앱 내에 관련 내용을 표시하도록 시스템 보완 등을 요청할 예정이다.

한국소비자원 자료 

경찰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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